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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 버튼을 누르기까지가 가장 힘들었다

어느 날 아침, 눈을 떴는데 도저히 몸이 침대에서 떨어지질 않았다. 그냥 피곤한 게 아니라, 머릿속이 꽉 막힌 모래 주머니처럼 무겁게 느껴지는 날들이 며칠째 이어지던 때였다. 다들 이렇게 산다고, 월급 받으면서 꾹 참고 버티는 게 어른의 삶이라고 스스로를 다독여왔는데, 그날은 이상하게도 그게 잘 안 됐다. 사실 진작부터 상담을 받아볼까 고민은 했다. 신논현역 근처에 정신건강의학과가 정말 많다는 … 더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