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그런 사람들 있지 않나요. 꼭 없는 말을 지어내서 하는 사람들. 처음에는 그냥 재밌는 사람이네, 과장이 좀 심하네, 하고 넘겼는데 자꾸 듣다 보면 좀 이상하다 싶을 때가 있어요. 이게 그냥 흔히 말하는 허풍인지, 아니면 진짜 뭘까 싶어서 좀 찾아봤어요.
이게 그냥 농담인지, 진짜인지 헷갈릴 때
주변에 그런 친구가 있어요. 무슨 말을 해도 꼭 한두 스푼 더 넣어서 이야기하는 친구. 예를 들어, 어제 밥 먹었는데 ‘와, 진짜 인생 맛집이었다’ 이러는 거예요. 그냥 맛있었으면 맛있었다고 하면 되지, 굳이 ‘인생 맛집’까지는 아니지 않나 싶은데. 그런 식으로 모든 경험에 ‘역대급’, ‘최고’, ‘장난 아니었어’ 같은 수식어를 붙이는 거죠. 처음엔 다들 ‘아이고, 또 시작이네’ 하면서 웃고 넘겼는데, 점점 이게 좀 도가 지나친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 예를 들어, 진짜 별거 아닌 일을 엄청나게 대단한 것처럼 이야기하면, 듣는 사람은 약간 피곤해지잖아요.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그냥 재밌게 넘겨야 할지, 아니면 진지하게 ‘너 혹시…?’ 하고 물어봐야 할지 판단이 안 설 때가 있어요.
‘이호선 상담소’에서 본 허언증 이야기
그러다가 우연히 TV를 보는데, ‘이호선 상담소’라는 프로그램에서 허언증에 대해 다루더라고요. 거기서 상담가가 말하길, 진짜 허언증은 거짓말이라는 걸 알면서도 반복하게 되는 거라고 하더라고요. 그냥 좀 과장하는 거랑은 다르다고. 인정받고 싶은 욕구, 관심을 받고 싶은 마음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고 했어요. 결국 자존감 문제랑 연결된다고 하는데, 그 말을 듣고 나니 제가 아는 그 친구도 혹시…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물론 직접적으로 물어볼 수는 없죠. 괜히 상대방 마음을 후벼 파는 것 같기도 하고, 또 제가 오해한 걸 수도 있으니까요.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넘기는 게 나을 때도 많은 것 같아요.
‘미우새’ 이연희 에피소드, 그리고 실물
이연희 씨가 ‘미우새’에 나왔을 때 남편분이 ‘나 이연희랑 사귄다’라고 고백했는데 친구들이 안 믿었다는 에피소드를 들었어요. 이게 진짜 허언증으로 오해받을 만한 상황까지 갔다는 게 신기했어요. 물론 이연희 씨는 연예인이라서 극단적인 예시겠지만, 그만큼 실물이 비현실적으로 아름답다는 거겠죠. 그런 걸 보면, 어떤 사람들은 정말로 ‘실물이 훨씬 낫다’거나 ‘사진보다 훨씬 예쁘다’는 말을 듣는 게 당연한 수준의 외모를 가졌잖아요. 그런 걸 보면서, 가끔 어떤 사람들이 하는 말들이 ‘진짜인가?’ 싶으면서도 ‘어쩌면 저럴 수도 있겠다’ 싶게 만드는 그런 현실이 존재하는 것 같아요. 물론 이건 좀 다른 맥락이긴 하지만요.
‘신이랑 법률사무소’ 속 허언증처럼 보였던 상황
드라마 ‘신이랑 법률사무소’인가, 거기서 주인공이 허언증 환자 취급받는 장면이 나왔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알고 보니 아무도 몰랐던 장소를 정확히 짚어내고, 빙의된 상태에서 쓴 글씨가 죽은 사람 필체랑 똑같았다나요? 이런 걸 보면, 진짜 뭔가를 숨기고 있거나, 아니면 정말로 초자연적인 능력이 있는 건지, 겉으로 보이는 것만으로 판단하기는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허언증이라고 단정 짓기 전에, 다른 가능성은 없는지 한번쯤 생각하게 되는 거죠. 물론 드라마 이야기지만, 현실에서도 뭔가 이상하다고 느껴질 때, 그게 단순한 거짓말인지, 아니면 다른 특별한 이유가 있는 건지… 그런 걸 구분하는 게 참 어려운 것 같아요.
괜한 의심, 그리고 그냥 넘어가는 것
결국 이런 상황들을 겪으면서 드는 생각은, 사람 말을 곧이곧대로 다 믿을 필요는 없지만, 그렇다고 너무 의심만 하고 살 수도 없다는 거예요. 특히나 ‘허언증’이라는 단어가 쉽게 나오는 시대라 더 그런 것 같아요. 예전에는 그냥 ‘허풍이 심하네’ 하고 넘어갔을 법한 이야기들도, 요즘은 ‘쟤 혹시…’ 하고 진지하게 고민하게 되는 거죠. 서울대 의대 재학 안 한다는 걸로 의심받은 사람도 있다고 하니, 정말 별의별 일이 다 있나 봐요. 솔직히, 제 주변에 그런 친구가 있다면 그냥 ‘그렇구나’ 하고 넘기거나, 아니면 그 친구가 좋아하는 관심이나 칭찬을 좀 더 해주는 방식으로 맞춰주는 게 오히려 서로에게 편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진단명을 덜컥 붙이기보다는, 그 사람이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에 대한 이해를 먼저 해보려고 노력하는 게 낫지 않을까 싶어요. 물론 저도 아직은 잘 모르겠어요. 뭐가 진짜고 뭐가 가짜인지, 어떻게 대해야 하는 건지… 그냥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알아가야 할 문제 같아요.

TV에서 그 상담소 얘기 들으니까, 그냥 재미로 했던 말이 진짜 자존감 문제랑 연결될 수도 있겠더라고요.
저도 그런 친구가 있는데, ‘역대급’이라는 단어를 너무 많이 쓰니까 진짜 뭘 말하는지 모르겠더라고요.
글 읽어보니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네요. 특히 강조하는 말투에 휩쓸릴 때가 있어서요.